/* 본 필드테스트는 pcBee 주관, SPI 코리아 제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필드테스터 선정 및 제품 제공에 감사드리며 이하 진행상 경어체 생략에 대해 양해말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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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TX 2.0이 먹는건가?
최근 파워서플라이들의 기술적인 트렌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ATX 12V 파워서플라이 디자인 가이드
V2.0 (이하 ATX 2.0이라 칭함)의 도입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CPU 뿐만 아니라
PCI-Express 인터페이스 도입과 함께 신형 그래픽 칩셋들의 성능만큼이나 증가된 전력소모량,
거기다 SLI나 크로스파이어 같은 멀티 VGA 기술, SATA의 저변확대에 따른 RAID 구성의 증가
등 시스템 전력소모 상승의 요인은 최근 1년간 상당히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파워서플라이 용량도 350W급을 넘어 400W급 이상으로 주력 제품군이 이동하고 있으며
규격도 ATX 1.3에서 최근 ATX 2.0으로 급속히 업데이트 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ATX 2.0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기로 한다.
ATX 2.0 주요 특징
+12Vdc 출력 향상 : 18A 이상
전력효율 : 일반/최대부하(50~100%)일때 70% 이상 /
저부하(~20%)일때 60% 이상
메인 파워 커넥터 2x10(20핀)에서 2x12(24핀)으로 변경
=> PCI-E 그래픽카드 사용시 75W까지 지원가능
ATX 2.0에서 요구하는 각 제품군별 부하 수준에 따른
DC전압 출력 테이블 (출처 : formfactors.org)
최근 ATX 2.0에 추가된 고성능 PCI-E
그래픽카드를 위한 6핀(2x3) 파워커넥터. (출처 : intel.com)
이러한 ATX 2.0 규격에 맞춰 가격대 성능비로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스파클
350PN 시리즈도 2.0 규격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새로 출시되었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스파클
2.0 POWER 350-PN이다.
1. 스파클 파워 2.0 350-PN
그럼 간단히 스펙을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역시 12V 규격이 될 것이다. ATX 2.0 규격에 맞춰
12V 레일은 12V1과 !2V2로 나뉘는데 12V2는 2x2 4핀 보조전원으로 출력되는
독립전원이다. 인텔의 펜티엄4나 AMD의 애슬론64 시리즈가 4핀 보조전원을 사용하는것과 큰 관련이
있다.
참고로 12V2가 16A라면 인텔의 펜티엄D 듀얼코어 프로세서중 820 제품까지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VRM 10.1 기준에 따른 플랫폼 호환성 리스트에 의해 분류해 보면 펜티엄D 820 은
05A(TDP 95W, 12V 최대 16A), 830은 05B(TDP 130W, 12V 최대
19A)이기 때문.
2. 패키지
사진으로 간단히 제품을 살펴보자. 제품 박스는 타사 파워서플라이와는 달리 정육면체의 형상에
상단에 손잡이가 부착된 특이한 형태의 박스에 담겨 있다.
Silent & Cool이라는 문구가 돋보인다. 과연 얼마나 조용하며 얼마나 쿨링이 잘될지
기대된다.
정격 350W이지만 피크 400W까지 출력이 가능하며 인텔 ATX 12V 규격을 만족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패키지를 오픈.... 역시 비싼 파워가 아닌 탓인지 달랑 파워서플라이 본체와 전원 플러그만
포함되어 있다.
3. 외관
파워서플라이 본체. 회색 무도장 강판에 스티커가 여러가지 붙어있다. 120mm 흡기팬이
인상적. 개인적으로 화려하게 코팅에 도색된 파워서플라이 보다는 이런 수수한 파워서플라이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파워는 디자인이 아니라 성능으로 승부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델타라던가
에너맥스의 노이즈테이커 이전 모델, 안텍의 제품군이 대표적.
스펙 레이블이다. 기왕이면 출력부분을 표로 나타냈으면 좀 알아보기 편하지 않았을까..
PN 뒤에 노이즈킬러 회로가 탑재되었음을 나타내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파워서플라이 하부. 120mm팬이기 때문에 CPU가 내뿜는 열을 아주 잘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부. 별다른 특징은 없다. 교류입력전압 스위치는 수동 선택식. 기왕이면 오토 스위칭이나
풀레인지 방식이면 좋겠지만 가격이 가격인만큼 이정도는 눈감아 주자.
강판의 조립 마무리 상태 확인. 무난한 수준이다.
전면부. 각종 케이블이 빠져나오는 부분은 플라스틱 링이 둘러쳐져 있어 케이블의 손상을 막고
있다. 저 많은 케이블들을 리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전면부는 통풍용 에어홀이 거의 뚫려있지 않아 전적으로 하면의 120mm 팬의 풍량으로만
파워서플라이를 냉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커넥터
각종 커넥터류. ATX 2.0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보니 여러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다만
리폼되지 않은 탓에 다소 어지러워 보이는 것도 사실.
메인 파워 커넥터는 20+4핀 타입으로 20핀 메인보드에서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24핀과 20핀의 차이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24핀 전원, 즉
ATX 2.0을 요구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할 경우 전류 공급량이 20핀/ATX 1.3규격과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항상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20핀 제품이라도 에너맥스 같이
출력이 충분한 제품일 경우는 큰 20핀 혹은 20->24핀 컨버터를 이용하여 연결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겠다.
메인 파워 커넥터의 경우는 망사 익스팬더로 리폼되어 있다. 다소 징글징글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괜찮다고 하겠다.
상단부터 2x3 6핀 PCI-E 그래픽용 보조전원 커넥터, 12V2dc 2x2 4핀 보조전원
커넥터, S-ATA HDD 전원 커넥터이다. S-ATA 커넥터는 수량이 1개뿐인 것이 의아하다.
필자의 경우는 S-ATA HDD를 2개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1x4 12V 커넥터들. 수량이 역시 충분치 못하다. 1/2인치 4핀 FDD 전원커넥터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1인치 4핀 커넥터들은 5개밖에 되지 않아 정말 난감하다. 필자처럼 주변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어쩌라는 얘기인가...
참고로 필자는 ODD 2개, S-ATA HDD 2개를 사용중이고 쿨링팬은 케이스 후면 배출용
120mm 팬 1개뿐이다. 총 4개의 4핀 전원과 1개의 S-ATA 전원을 사용하고 나자 남는 4핀
커넥터는 고작 1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