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포장과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이며 운반하기 쉽도록 손잡이도 달려 있다. 하지만 두께가 얇아서 정작 중요한 안정성 면에서는 불안한 느낌이다. 

박스 겉면에 제품의 특징이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래 사진의 LED 효과나 팬 컨트롤러처럼 제품과 무관한 내용은 없었으면 한다. 괜한 실망을 안겨줄 위험이 크다.

제품 구성물로 파워 본체와 전원 케이블만 들어있어서 황량한 느낌이다. 스파이 코리아에서 나사와 케이블 타이 정도는 별도로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었으면...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과는 달리 너무나도 익숙하고 수수한 느낌의 색상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지문이 잘 뭍어나지 않고 스크래치가 나더라도 별로 눈에 안띄는 고전적인 도색이  마음에 든다. 120mm의 대형 흡기팬으로 케이스 및 파워 내부의 열을 배출하는 구조이다.

배기구는 통풍에 최적이라는 벌집 모양을 하고 있고 전원 선택 스위치와 ON/OFF 스위치, 전원 단자가 한 곳에 밀집하여 배기구의 통로를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케이블이 날카로운 모서리에 손상되지 않도록 플라스틱 캡으로 잘 마무리 되어 있다. ATX 24핀 케이블에만 망사 처리되어 있어서 아쉬운 감이 든다. 나머지 케이블들은 케이블 타이로 깔끔하게 묶여 있으나 오래 사용하다 보면 헝클어지는 단점이 있다. 길이는 약 40~ 75 cm 정도로 쓰기에 충분하다.

주전원 커넥터는 20핀과 24핀 사이에서 쉽게 전환이 가능하도록 결합식으로 되어 있다. PCI-E VGA에 사용할 수 있는 6핀 커넥터도 제공한다. SATA 케이블은 하나만 제공되는데두 말 나오지 않도록 하나 더 추가되었으면 한다. 

내부의 부품 배치는 드문드문 빈 공간도 눈에 띄고 전체적으로 한산한 느낌이라서 공기 순환에 유리해 보였다.

305W급 파워에 적당해 보이는 200V, 680uF의 캐퍼서티 두 개를 사용하였고 안전하게 접지되어 누전의 위험을 줄였다.

전기적인 노이즈를 걸러주는 EMI 필터는 전원 입력부와 조금 떨어진 기판 위에 위치하고  있다. 퓨즈는 안정성 차원에서인지 튜브에 싸여 있지만 상태를 확인해 볼 수는 없었다. 

노이즈 킬러 회로부는 열을 감지하기 쉽도록 방열판 위에 연결되어 있다. 기판 위에 Fan Speed Board 라고 설명되어 있는 모습이다. 온도를 감지하여 팬의 스피드를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내부의 선 정리는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정리되어 깔끔한 모습이었다.

파워 내부의 양 측면에는 플라스틱 가이드를 설치해두어 내부 부품에서 발생하는 쇼트가  시스템 전체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PC 사양은 위처럼 간소하게 사용중이다. Full Load시에는 Stress Prime을 이용하여 부하를 주었고 Speed Fan을 이용하여 각 전압의 변동폭을 관찰하였다.

120mm의 흡기팬은 DC 12V, 0.30A 스펙의 Yate Loon사 제품을 사용하였다. 40dB에 슬리브형의 팬이라서 생기는 선입견과는 달리 파워에만 단독으로 전원을 주고 팬 소리를 들어보면 소음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하지만 컴퓨터에 파워를 설치하고 소리를들어 보면 부팅 후 초기에는 조용한 편이나 컴퓨터 내부의 열이 달궈지면서 풍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배기에 의한 소음이 약간 정도 느껴지는 편이다. 신경 쓸만한 수준은 아닌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