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메인보드, 램, 비디오 카드, 하드디스크, 파워서플라이 등등 PC 한 대가 되기 위해 서라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 완제품 PC 라면 애초 이들의 부품들이 공장 출하시부터 한 몸이 되어 사용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모델로 선보일 것이며 혹은 자신이 선택한 부품들을 엄선하여 좀더 저렴한 가격에 그 이상의 성능을 바란다면 온라인 마켓 혹은 전자상가를 찾아가 각각의 부품을 구입, 직접 조립하는 유저들도 많다.

이때 영상 관련 편집 작업이나 고퀄리티 게임을 지향하는 유저들이라면 CPU에 큰 비중을 두어 이와 좋은 궁합을 이룰 부품들을 지출을 아끼지 않고 선택할 것이며 가격대비 성능 위주라면 저렴하지만 안정성 높고 많이 애용하는 부품들의 정보를 찾거나 오버클럭을 통해 부족한 성능을 메우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 부품들은 수많은 제조사들로부터 수십 수백가지 다양한 장치들의 개발과 출시는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마다 사용 목적과 취미가 다른 사용자들의 만족에도 늘 해가 되지 않는다.

이중에 PC의 전원 공급을 담당하는 파워서플라이 또한 다양한 제품들이 즐비한다. 다음의 업그레이드 시기까지 안정성을 보장 받기 위해 어느 정도 지명도 있는 제조사의 제품 선택은 물론, 해당 사양에 필요한 출력 용량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스파클텍에서는 저마다 다른 요구에 부응하고자 파워서플라이만을 전문 생산하는 FSP 그룹과 6년째 파트너쉽을 이어오며 FSP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파워서플라이를 국내에 공급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SAGA+ 시리즈는 보급형 라인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안정성과 고효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350W, 400W, 450W 출력의 세 가지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파워서플라이로써는 이례적으로 흰색의 도료를 발라 외관상 산뜻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명	SPARKLE FSP SAGA+ v2.2
제조사	FSP
정격출력	각각 450W / 400W / 350W 출력 3종
제품규격	ATX (v2.2)
쿨링팬	120mm (오토 팬 콘트롤러 지원)
DC출력	구분 +3.3V +5V +12V +12V2 -12V +5Vsb 450W 22A 16A 14A 16A 0.8A 2.5A 400W 20A 16A 14A 13A 0.8A 2.5A 350W 20A 16A 10A 13A 0.8A 2.5A
보증기간	3년
제품문의	공급사 스파클텍 TEL:02)717-5774
가격	SAGA+ 450W 4만원대 후반   SAGA+ 400W 4만원대 초반  SAGA+ 350W 3만원대 초반

외장형 장치들은 늘 만지고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디자인에 소홀할 수 없다. 혹여나 감성을 자극하는 외관으로까지 거듭 났다면 판매율 증진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와는 달리 PC 케이스 내부의 부품들은 한번 장착되고 나면 측면 패널에 덮여 눈에 띄는 일이 없다는 이유로 美와는 전혀 동떨어져 있었지만 튜닝을 고려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어느새 부턴가 이쁘게 단장하기 시작했다.

▲ 윗면부

▲ 아랫면

SAGA+ 시리즈는 파워서플라이로써는 이례적으로 몸 전체에 흰색의 도료를 발라 친숙한 느낌을 들게 했다.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무광의 재질은 펄이 가미된 느낌이 들고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 다양한 색상의 튜닝에 특화된 PC 케이스와 함께 할지라도 부자연스럽지 않으며 고급스러움에도 방해가 되지 않을 듯 싶다. 그리고 시각적인면 뿐만 아니라 청각적 만족에도 흠이 되지 않도록 저소음 120mm 팬을 사용에 정숙성을 보장받게 했다.

▲ 제품 정보 레이블

우측면에는 PC 케이스 장착시 늘 눈에 띄게 되는 제품 정보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다. 이곳에는 여느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생산지, 출력용량, 국내에 사용되어질 파워서플라이로써 적합하다는 인증마크가 인쇄되어 있으며 빛에 반사되면 한가운데 제조사의 로고가 부각되어 나타나는 분위기를 연출, 주변의 디자인과 잘 호흡시키고 있다. 본 시리즈는 모두 ATX v2.2 규격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듀얼 +12V 출력을 기본 지원되며 당연하겠지만 용량에 맞추어 각 채널당 출력이 달라진다. 채널당 출력은 중 보급형 제품들이 가지는 수준이지만 특정한 채널에만 편중되지 않은 고른 출력값을 가지고 있어 보다 안정성 높은 성능이 기대 된다.

▲ 통풍구

후면에는 내부 열 냉각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무수한 통풍구가 뚫어져 있다. 공기의 배출과 휨에 있어 가장 이상적 구조인 벌집 형태의 모양이며 모서리 일부를 제외한 전체가 가득 메워져 있다. 

▲ 케이블 이음부

내부로부터 각종 출력 케이블들이 빠져 나오는 이음부에는 두 가지 형태로 매듭짖고 있다. 미동으로 인한 케이블 벗겨짐을 예방키 위해 굵직한 수축 튜브가 주위를 에워싸고 있으며 흔들리지 않도록 케이블 타이로 한번 더 매듭 지었다.

▲ 조합형 24핀 전원 케이블

 ▲ 12V 4핀 커넥터 및 VGA 보조 전원 커넥터

메인보드의 전원 공급을 책임질 메인 케이블은 기존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4핀이 따로 분리되는 조합형 방식에 변함이 없다. 따라서 SAGA+ 시리즈를 구형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한다 하더라도 이에 제안을 주지 않으며 선길이 또한 넉넉하여 존재하는 모든 일반사용자용 PC 케이스에서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12V 4핀 커넥터와 고성능의 PCI-E 방식 비디오 카드에서 요구하는 보조 전원 커넥터를 기본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최신의 제품에 늘 대응한다.

▲ HDD, ODD, FDD 커넥터

살펴보고 있는 제품은 SAGA+ 450W 제품으로써 HDD, ODD, FDD 케이블 수량은 모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여타 커넥터들의 수는 모두 동일하나 S-ATA 전원 케이블과 일반 4핀 전원 케이블은 각각 하나씩 더 많은 네 개와 다섯 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는 출력 용량에 맞추어진 것으로써 폭넓은 확장성을 고려해 고출력 제품을 선택한 만큼 이에 따른 제한이 가지 않도록 배려 했음을 엿볼 수 있다.

▲ 케이블타이 및 전원 케이블

이와 같은 배려는 박스안에 담겨진 구성물에서도 계속 이어 진다. 선정리에 요긴하게 쓰일 케이블 타이가 크기별로 네 개를 제공하고 있으며 혹여나 기본 제공되고 있는 S-ATA 전원 커넥터를 모두 사용했을 경우를 대비한 변환 케이블 한 개를 추가 제공한다.

▲ 제품 설명서와 보증서

그밖에 구성물로는 제품의 스펙을 위주로 정리된 설명서 한 부와 스파클 제품 보증서 한 부가 담겨져 있다. 무상 보증 기간은 변함없이 3년이 제공된다. 기간이 길 수록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써 높은 신뢰감이 생기며 혹여나 제품이 고장을 일으킨다 할 지라도 넉넉한 보증 기간 덕택에 든든함을 준다.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제품, 흔히 말하는 일명 묻지마 파워 내부를 보면 그만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자세히 뚫어져라 처다 보지 않아도 저급의 부품들을 사용하고 조잡한 배열이라는 느낌이 확 와닿는다. 본 제품은 파워서플라이 관련 생산 업체로 단일 기업으로써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FSP 그룹 제조 제품답게 이러한 모습은 역시나 찾아볼 수 없어 안심된다.

▲ 내부 전체 모습

깔끔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 계열의 PCB 위에 원할한 통풍을 고려하여 배치된 각종 부품들이 잘 정리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 120mm 쿨링팬 사용

저회전에서도 많은 풍량을 낼 수 있는 저소음 120mm 팬을 사용하여 발열과 소음을 한번에 해결하고 있으며 내부 발열량에 따라 자동으로 팬 회전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한번더 소음을 낮추어 준다. 실제로 아무런 작업이 없는 대기시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풀로드시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정숙성으로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들이라 하더라도 흠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쇼트 방지를 위한 테잎 부착

내부 부품과 케이스와의 쇼트를 방지하고자 주로 투명 재질의 절연 필름이 사용되었지만 본 제품에서는 절연 테잎을 양옆 안쪽에 직접 부착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설계상의 이유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이는 무엇보다 제품의 단가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 안쪽에서 본 케이블 이음부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파워 케이스와 케이블 이음부는 수축 튜브와 케이블 타이로 매듭짖고 있어 내부를 통해서도 미동과 당김으로 인한 케이블 벗겨짐 PCB상 납땜 손상에 대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고용량 캐패시터 사용

SAGA+ 시리즈의 350W 모델은 560㎌ 용량을 가지는 두 개의 캐패시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400W 제품은 680㎌ 용량을, 450W 제품은 820㎌ 용량의 캐패시터 사용으로 성능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 DC 변압부

AC를 DC 전류로 변환 시켜주는 세 개의 트랜스포머는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며 내부 통풍에 용이하도록 일직선상에 높여져 있다. 이역시 눈에 잘 띄는 노란색 테잎으로 옷을 입혀 놓아 깔끔한 내부 모습에 일조한다. 이를 기준으로 양옆에는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이 위치하여 발열이 높은 부품과 PCB 기판의 열을 신속히 전도시켜 쿨링팬이 일으키는 차가운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 출력 제어부

메인 PCB의 구성을 단순화 시켜 보다 효율적인 출력과 열 냉각을 도모시키기 위해 본 제품 역시 출력 제어 회로 일부를 수직으로 놓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디지털 멀티메터를 이용하여 각 채널당 출력 상태를 간단히 점검해 본 결과이다. 전원 공급이라는 파워서플라이의 특성상 전문 장비를 이용한다거나 출력 용량에 맞춘 스펙으로 구성 후 장시간 사용해야만 제대로 된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이 되기란 늘 어려워 필자 또한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스파클에서 공급하는 FSP 그룹 제품에 신뢰를 기본으로 두고 오차범위 없이 제대로 된 출력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간단히 살펴 보기로 하자.

테스트를 위해 세 가지 모델중 SAGA+ 450W 제품을 선택했으며 이와 함께 한 부품들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Intel Core2 Duo E6750(2.66GHz)
메모리	삼성 DDR2 SDRAM PC2-6400U 1GB x 2
메인보드	ASUS P5K
전원	SPARKLE FSP SAGA+ 450W v2.2
하드디스크	Seagate 7200.10 320GB Serial-ATA II
운영체제	한글 Windows XP + ServicePack2

각 채널당 풀로드시와 아이들시 그리고 4시간 경과 후의 전압 상태를 알아 보았으나 모두가 허용 오차 범위 내에 속해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그래프에 추가 시키진 않았지만 시간별 전압 변동폭 또한 여타 파워서플라이들이 가지는 평범한 수준으로 1% 이하이거나 1% 겨우 넘는 수준으로 FSP사 위상에 먹칠을 하지 않고 있었다. 소음 또한 앞서도 언급했지만 대기시에는 거의 감지되지 않았으며 풀로드시 상황에 이르러서야 점차 소리가 커져 팬 회전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또한 민감한 사용자라 할지라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보여 정숙성에 있어서도 충분히 만족을 주리라 생각된다. 

모든 것이 다 그러하겠지만 PC 부품들도 마찬가지로 같은 목적을 가지는 제품이지만 성능과 서비스에 차별을 두어 다양한 가격대를 가진다. 혹은 같은 성능이지만 의아할 정도로 낮은 가격에 혹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 잘못 접했을 경우 고장이 빈번하다거나 성능만 흉내 냈을 뿐 제대로 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나 PC 주요 부품들 중에 파워서플라이가 이런면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태생이 불분명한 부품 사용으로 가동한지 얼마 되지않아 자칫 고장의 피해가 엄습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PC 케이스에 장착된 모든 부품들의 전원 책임이라는 중요 임무를 맡을 파워서플라이가 늘 주범이 되고 있다. 천차만별의 가격이 오히려 함정이 되어 턱없이 낮은 가격 임에도 의심을 품지 않고 일명 묻지마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PC 전체의 안정성에 위협 받을 수 있다. 마치 디지털 카메라에 호환 배터리를 사용하다 폭발되었다는 사례들처럼 말이다.

물론 낮은 가격을 앞세운 출처 불분명한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그러한 소지가 완전히 없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경험자 일 수록 인지도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스파클 FSP SAGA+ 파워서플라이는 잘 알려졌다시피 제조사와 공급사 모두 신뢰를 가질 만한 기업에서 탄생시킨 제품임으로 그러한 걱정이 전혀 없으니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무기로 하고 있는 만큼, 저렴한 가격에 안정성과 고효율 제품을 찾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색상 또한 고급 도료로 잘 발라진 흰색의 옷을 입고 있어 디자인까지 생각하는 유저들이라면 매력 증가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CPU의 코어 수 증가로 다시금 전원 소비량이 높아져 가고 있고 데이터의 저장 공간을 늘리기 위한 하드디스크 추가 구매, 그리고 비디오 카드의 높아진 클럭 또한 예외는 아니기에 정격 출력 용량과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두고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 본 시리즈는 350W, 400W, 450W 총 세 가지 모델의 다양한 용량대로 출시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도 없다. 그리고 저소음 120mm 쿨링팬과 오토 팬 콘트롤 기능이 만나 작동시의 정숙함도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만족도는 더욱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