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X 케이스라고
하면 보통 작은 크기에 중점을 둔 제품이 많지만 레이저2는 크기를 좀 더 늘리고 확장성을 높인 제품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제품박스는 스파클 로고가
어지럽게 새겨진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요즘엔 케이스 박스에도 손잡이를 부착하고 해서 운반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것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박스 우측면에 표기된 무게를 보면 포장상태에서 6.5Kg, 케이스는
5.8Kg으로 나와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대부분의
케이스와 마찮가지로 비닐로 한겹, 스티로폼으로 다시 충격에 대비한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스티로폼 두께는 왠만한
충격에 끄떡없을 정도로 보여집니다. 택배로 배송받은 제품 역시 아무런 손상없이 받아볼수 있었습니다.
레이저2 어떻게 생겼나?
모습을 드러낸 레이저II
케이스입니다. 블랙과 실버 두가지 색상 중 블랙케이스입니다. 도색 상태는 상당히 깔끔하고 약간의 광택이 나며 표면이
매끄럽습니다. 블랙케이스도 곳곳에 은색으로 도금된 부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얼핏보면 일반 ATX케이스로 보일만큼
크기와 외부 베이(5.25 2개, 3.5 1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방이 비좁아 책상위에 케이스를 놀고 사진을
찍느라 배경이 좀 어지러운 점 양해바랍니다. -_-;)
레이저 케이스가 기존
케이스와 디자인에서 볼수 없었던 부분들이 곳곳에 들어있는데 위의 사진을 보면 전면에 ODD개폐 버튼이 없이 슬라이드
도어만 있고 우측면에 버튼이 2개 붙어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ODD개폐 버튼을 우측면으로 옮김으로 해서 전면
디자인을 보다 깔끔하게 만들고 트레이가 열렸을때도 버튼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해서(트레이 아래에 버튼이
있을경우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불가능함) 보다 편리하게 ODD를 사용하고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전면 포트 구성은
오디오(헤드폰, 마이크), USB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색도금 처림된 부분이 밋밋한 디자인을 살려주는 느낌이
듭니다.
전원버튼은 큼지막하게
만들어서 누르기 쉽게 하고 반대로 리셋버튼은 움푹파인곳에 작은 크기로 만들어서 실수로 누르게 되는 경우를 줄여주고
있습니다. 전원 버튼 자체에 LED가 들어가 있어 전원상태를 표시해주게 되고 HDD작동은 그 밑에 작은 LED로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부에는
공기흡입을 위한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타공판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아주고
있는 점이 좋아보입니다. 단 바닥면 부분이 뻥 뚫려있으므로 그냥 멋을 위한 디자인이라 할수도 있겠네요.
케이스 좌측면을 보면
CPU에어가이드를 위한 홀이 마련되어 있는데 기존의 저가형 케이스들이 구멍만 뽕뽕 뚫어놓은데 반해 타공판을 이용한
구멍과 도넛형태의 별도 부품을 이용해서 훨씬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타공판 자체가 먼지막이 역할도 겸할 수
있으므로 1석 2조라 할수 있겠네요.
후면은 별로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후면팬 통풍구를 좀더 시원스럽게 뚫어놨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케이스에
사용된 철판 두께가 얇아서 강도 유지를 위한것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구멍을 벌집모양으로 좀 더 크게 뚫거나 아예
커다랗게 뻥 뚫어버리고 그릴을 사용했다면 훨씬 좋았을 듯 합니다. I/O 브라켓은 대부분의 메인보드와 호환이
안되므로 굳이 포함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좌우측 판넬은 모두
분리가 가능한데 열고 닫을 일이 많은 좌측판넬은 손나사를 사용했고 우측판넬은 일반나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I/O브라켓을 빼고 좌우측 판넬 모두 손나사를 달아주면 좋을것 같네요. ^^ 그리고 MADE IN CHINA 도
빠지지 않고 찍혀있네요.
바닥면에는 커다란
고무받침대가 부착되어 있어서 진동을 줄여주고 미끄러짐도 방지해주고 있습니다.
좌측판넬을 열고 본 내부
모습입니다. 크기가 약간 큰 만큼 M-ATX케이스 중 확장성 하나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을정도로 많이 베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5.25인치 2개, 3.5인치 6개(외부1개, 내부 5개)로 왠만한 ATX케이스 만큼의 베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베이의 장치들은 나사를 사용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잠금장치를 이용해서 설치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HDD전용 베이는
측면에서 HDD를 끼우는 방식으로 조립편의성을 높였고 완전히 분리가 가능해서 공간을 더 확보할수도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HDD는 잠금장치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HDD 베이를 제거하면
아래쪽에 매우 넓은 공간이 생기므로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면팬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므로 공기순환 구조도 좋아 보입니다.
후면팬은 기본적으로
80mm가 부착되어 있고 4핀 전원을 사용합니다. 후면팬은 92mm팬까지 부착할 수 있습니다.
슬롯 브라켓은 뗏다
붙였다 할 수 있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저가형 제품들이 슬롯 사용을 위해 막음부분을 떼버리는
형태인것과 비교하여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면포트 케이블과 I/O
케이블은 모두 넉넉한 길이를 가지고 있어서 연결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전원버튼의 LED를 위한 4핀 전원을
연결해줘야 합니다.
좌측판넬 안쪽을 보면
커다란 에어가이드가 부착되어 있어 CPU쿨러에 시원한 공기를 바로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케이스 안에는 조립에
필요한 나사와 스페이서, 미니스피커, 케이블 타이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레이저2 조립해보기
일단 ODD설치를 위해서
전면 베젤을 떼어냈습니다. 베젤 하단부를 잡고 잡아당기면 베젤이 빠지게 됩니다.
ODD는 바깥에서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됩니다. 사용된 제품은 삼성 라이트마스터입니다.
그런데 트레이 개폐버튼에
맞춰 ODD를 고정하려다보니 케이스 구멍과 ODD의 구멍이 어긋나서 플라스틱 잠금장치로는 고정이 불가능했습니다.
ODD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잘맞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맞지 않는 제품도 있는가 봅니다. 고정장치 외에
나사로 고정할수도 있으므로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HDD는 베이를 분리해서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잠금장치만으로 설치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나사도 함께 조여줬습니다.
파워, ODD, HDD를
설치한 후 모습입니다. 파워는 M-ATX가 아닌 일반 ATX파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메인보드를 조립하다
보니 HDD 베이는 다시 제거하는 편이 편리했습니다.
메인보드를 설치한 후
모습입니다. 메인보드의 각종 커넥터에 케이블을 연결하려면 HDD베이는 나중에 조립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각종 부품을 모두 조립
완료 후 모습입니다. M-ATX케이스 치고는 내부가 꽤 넓은 편이라서 상당히 여유롭게 느껴지고 선 정리도
편했습니다.
조립완료 후 ODD
트레이 부분을 테스트해보니 부드럽게 잘 열리고 닫힘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개폐버튼이 도어밑에 있을 경우 닫을때는
트레이를 밀어서 닫아야 했지만 버튼이 옆에 달려있어서 버튼만으로 열고 닫기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기본 후면팬의
소음은 정숙한 편으로 느껴졌습니다.
M-ATX메인보드를 위한
빅타워케이스
스파클텍 레이저2
케이스는 M-ATX 메인보드를 사용하면서 작은 크기에 확장성이 좋은 케이스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딱~이라고 할수있는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깔끔한 외형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가형 케이스보다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큼의 가격은 하는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