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타워케이스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당당하다. 작지만 야무지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케이스다. 전면은 광택코팅을 해서 거울처럼 사물을 비춘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좋지만 지문이 묻어나거나 오염에 약한 점은 아쉽다.

　

▲ 전면부에는 상단부터 광학드라이브베이, FDD 베이, 스테레오/마이크 단자, USB2.0 단자, 전원버튼, 리셋버튼이 달려있다.

　

▲ 전면부의 가장 하단에는 공기구멍이 뚫려있다. 공기구멍 뒤로 케이스를 구성하는 뼈대에 80mm~120mm 팬을 달 수 있도록 했다. 전면팬은 기본으로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원한다면 이용자가 직접 80mm~120mm 팬을 사서 달아야 한다.

　

▲ 스파클 레이져 II의 전면부에 달린 버튼은 전원버튼과 리셋버튼이 전부다. 간결한 디자인을 지녔고 은은하게 불이 들어오는 LED를 써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 전면 단자는 노출된 형태를 띄고 있다. 케이스 전면부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레오/마이크 단자와 USB 2.0 단자 2개로 구성했다.

　

▲ 광학드라이브 베이는 덮개가 열리는 방식이다. 특이하게 전면부에서 광학드라이브 버튼을 찾아볼 수 없다. 이 부분은 잠시 뒤에 다시 언급하겠다.

▲ 옆판에 에어덕트를 달아 쿨러에 신선하고 차가운 바깥 공기를 공급하게 했다. 옆판은 여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뒤로 밀어서 빼는 구조인데 고정시키는 부분을 두텁게 만들어 휘거나 파손될 염려가 없다.

　

　

▲ 케이스 내부는 모든 모서리를 둥글게 말아서 마감했다. 조립시에 손이 베이거나 안전사고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 바닥은 두툼한 고무 받침대를 달았고 전체적으로 통기성이 좋은 구조임을 알 수 있다.

　

▲ 내장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베이는 모두 4개인데 일반 미들 타워 케이스에서도 보기 힘든 방향으로 돌아가있다. 하드디스크를 끼고 빼기 좋은 방향으로 베이가 돌아가 있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이용자는 물론이고 처음 조립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구조다. 하지만 SATA 하드디스크가 아닌 IDE 하드디스크를 쓸 경우 케이블의 길이 문제나 선 정리 문제가 다소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SATA 케이블을 쓰거나 하드디스크를 많이 달아 쓰지 않는 이용자라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부분이다.

　

▲ 고정방식 역시 볼트가 아닌 고정용 플라스틱 지지대를 통해서 하도록 되어있다. 처음 조립하는 이용자들을 단단히 배려했다는 생각이 든다.

　

▲ 사진에서 보듯이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새로 끼울 때 케이스 옆면에서 바로 밀어 넣으면 되기 때문에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등과 간섭이 전혀 없다.

　

▲ 광학드라이브 베이, FDD 베이, 하드디스크 베이가 모두 같은 고정 방식을 쓴다. 가운데 손잡이를 잡고 손으로 돌리면 간단하게 하드디스크나 광학드라이브를 고정할 수 있다.

　

▲ 십자 모양의 걸쇠에 플라스틱 고정대를 돌려서 빼고 끼우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단단히 고정되고 기존의 볼트 고정방식에 비해 상당히 편하다.

　

▲ 메인보드는 마이크로 ATX 규격 보드를 쓴다. 케이스의 옆면 길이를 살짝 더 길게 만들었다면 조립할 때 메인보드와 드라이브 베이 부분의 간섭이 덜하고 선 정리가 더 쉬웠을 것이다. 약간 아쉽지만 크게 불편한 부분은 아니다.

　

▲ 앞서 언급했듯이 전면부에 광학 드라이브를 여는 버튼이 없다. 스파클 레이져 II 케이스는 광학드라이브 버튼을 측면에 달아 독특한 디자인을 뽐낸다.

　

▲ 측면의 버튼과 광학드라이브에 달린 버튼을 누르는 누름쇠는 용수철과 지렛대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지렛대가 용수철을 조여 누름쇠가 들린다. 이 누름쇠는 광학드라이브의 Eject 버튼을 누르게 된다. 손을 떼면 용수철이 다시 이완되고 누름쇠도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구조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스파클 레이져 II는 전면에 광학드라이브 버튼을 없애 특이한 디자인을 뽐낸다. 든든하게 만들어져서 쉽게 고장날 염려도 없어 보인다.

　

▲ 뒷면에는 80mm 배기팬을 기본으로 달았다. 92mm 규격에 맞는 나사구멍이 있어서 더욱 큰 풍량과 저소음을 가진 92mm 팬을 달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