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필자의 다음메일함에 케이벤치에서 필드테스트에 당첨되었다는 내용의 메일이 눈에 띄였다. 필자는 기대하지 않고 응모했음에도 불고하고 당첨이 되다니 필자의 짧은 인생에 있어서 아주 획기적인 일이었다. 필자는 이러한 응모에는 당첨이 한번도 된 적이 없기에 이번 필드 테스트의 당첨은 너무나 행복했다.

 파워는 8월 8일 (참고로 필자의 동생 생일이다.) 정확히 4시 15분에 한진택배를 통해서 내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파워 케이스를 보니 내가 당첨된 것이 아닌 LED 장착에 가변 저항 장착식인 오로라 모델이었던 것이다. 필자는 호기심에 포장을 듣고 파워를 확인했을 때 약간의 실망감이 엄습함을 느꼈다. 그렇다 케이스만 오로라 모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로라와 필테파워는 부가기능 빼고는 동일한 모델이기에 필자는 다시 설레이는 마음으로 파워를 꺼내 파워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

 먼저 간단한 팁 하나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파워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기 위해선 간단한 얇은 전선 하나를 가지고 파워의 20핀 케이블 (메인보드에 꽂게 되는 길다란 단자이다)에 녹색선과 검정색선을 연결하면 파워 팬이 돌아가고 각 전원핀으로 전류가 공급된다 ^^; 팬이 돌아가면 파워가 정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덤으로 스파클 파워는 팬이 초기 부팅할 때 최대 RPM으로 돌다가 다시 작아지는데 이것으로 스파클 파워 고유의 노이즈 킬러 작동유무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주 유용한 팁이므로 잘 기억하도록 하자.

파워를 처음 본 나는 거대한 120mm 팬에 압도당했다. 잘만의 92mm팬은 120mm 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는 것이 아닌가? 외양은 아래와 같이 이미지를 올린다.

팬은 기본적으로 슬리브 베어링을 쓰고 있다. 수명면에서 볼베어링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면이 있으나 슬리브 베어링의 장점은 저 RPM에서의 저 소음에 그 장점이 있다.

다음은 전체 이미지이다. 대개 보통의 파워는 뒷부분에 80mm 쿨링팬이 달려있어서 파워의 열과 케이스의 열을 후미로 배출하지만 스파클 파워는 120mm 팬이 케이스 내의 뜨거운 열기를 흡수해후면의 벌집처럼 보이는 부분으로 배출하게 되어있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붉은 색 스위치가 보일 것이다. 어디냐고? 파워선 꼽는 부분 왼쪽에 붉은 색이 보이는가? 그것이 바로 수동 115 <--> 130V 전환 스위치이다. 요즘 같이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의 Free Volt 화되는 추세인데 시대에 좀 낙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우려를 보냄과 동시에 필자의 귀차니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 참고로 이 제품의 공장초기화는 230V로 고정되어 있음을 알린다. 솔직히 110V 쓰시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나 110V로 연결되는 집에서는 파워가 안된다고 A/S를 의뢰하기 전에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보자.

제품 내부를 살펴보면 필자가 쓰고 있는 스파클 400와트에 비해서 다소 한적한(?) 느낌이 든다

비교할바는 안되지만 이파워에는 PFC 기능과 400와트의 엄청난 방열판이 빠져있기 때문에 그렇다. 밑에 400와트의 이미지는 따로 첨부하겠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위 그림에서 작은 녹색 기판이 보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스파클 파워에서의 팬 RPM을 담당하는 Noise Killer 이다. 저놈이 바로 이 방열판의 온도를 측정해서 팬의 RPM을 조절한다.

그 다음에 콘덴서를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680㎌ 용량의 콘덴서를 2개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는데 반드시 고용량의 콘덴서를 써야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고용량 고가의 파워로 갈수록 콘덴서의 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But 스파클 400와트는 이보다 작은 용량의 콘덴서를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스파클 400와트는 콘덴서의 용량을 줄이는 데에 반해서 ACTIVE PFC를 채택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파워를 이해하기 위해서 파워의 제반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자

PFC 기능이란?
PFC는 Power Factor Correction의 이니셜로서 직역하면 '전력효율 교정'이란 뜻이다. PFC 기능은 전원장치에 전력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절전 회로를 추가한 것이다.

PFC 회로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Active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Passive 방식이다

Passive PFC 방식의 장점

전자파 발생률이 Active 방식에 비하여 훨씬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PFC 기능이 없는 일반 파워에 비하여 Passive PFC 기능이 있는 파워는 오히려 전자파를 더욱 감소시킴과 동시에 회로가 단순하며 부품원가가 낮아 추가부담이 적다는 것과 기존의 절전기능이 없는 제품에 PFC 기능을 추가하여 쉽게 생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Passive PFC 방식의 단점
Passive 방식은 전력효율이 68-80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Active PFC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AC 전압 선택 스위치를 사용해야 하며 추가된 inductor로 인하여 일반 파워보다 훨씬 무게가 더 나간다. 파워용 케이스가 부실하면 최대부하 출력상태에서 50-60Hz의 저주파 오디오 노이즈(험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Active PFC 방식의 장점
Active 회로는 전력 효율이 95%에 달하므로 절전 효과가 가장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AC 전원 선택 스위치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80-265 V 범위의 AC 입력전원에서 자동으로 문제 없이 동작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PFC 회로에서 가청대역의 오디오 잡음(험 노이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Active PFC 회로의 단점
EMI (전자파 방지) 검사 통과를 위하여 보다 강력한 보호장치를 추가해야 한다. 이를 다르게 설명하면 Active PFC 회로에서 전자파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누드 케이스나 옆에 아크릴로 이쁜 피씨를 만드신 분들은 이런 류의 파워를 사용하는 것은 몸에 해로울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란다. 그 전자파 중에는 고주파 노이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청대역 이상의 고주파 노이즈는 귀에 잘 들리지 않으나 예민한 사람들에겐 장시간 사용시 가청대역노이즈 이상으로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생산 원가가 10불 이상 높으며 회로가 복잡하여 기존의 모델에 적용하기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 스파클파워 350W의 상위기종들은 Active PFC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의 설명에도 있지만 Passive PFC 방식은 기존의 파워에..회로를 추가함으로써 업그래이드가 가능하지만 Active PFC 방식은 생산원가가 높고..기존모델에..적용이 힘드므로..새로운..파워를 제작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고가의 350W , 400W 제품에는 Active PFC 방식을 , 300이하의 제품은 Passive PFC 방식을 사용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아쉽게도 이 파워에는 PFC기능이 빠져있다. 필자는 후에 스파클 측에 이파워에 이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건의를 해볼 생각이다. PFC 기능이 빠져있어서 그런지 웬지 뭔가 모를 허전한 느낌이 필자의 가슴을 채우고 있다.

다시 내부 구조로 돌아가서 콘덴서에 대해서 살펴보면

위의 그림과 같은데 콘덴서 용량이 안쪽에 표기되어 있어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용량은 다른 정격 300와트와 같은 680㎌이며 온도는 85도까지 견딤을 알 수 있다. 제조사별 콘덴서 용량은 아래 표와 같다.

그리고 파워에서 지원되는 각 전압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래 파워에서 보듯이 -로 시작되는 파워 부분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지금의 ATX 파워에서는 - 부분의 전압을 쓰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5Vsb는 5Vstanby를 나타내는 전압이다. 요즘의 ATX파워는 컴퓨터의 전원이 꺼져있을 때에도 일정량의 전류가 메인보드에 공급된다. 쉽게 말해서 키보드로 부팅하거나 할 때에 잠자지 않고 깨어있으면서 항상 대기하는 파워라고 생각하면 된다.

+3.3V는 비디오카드 즉 AGP에 공급되는 전압이다.

+5V는 각 메인보드마다 다른데 필자의 메인보드 8RDA+는 5V 부분에서 씨퓨로 공급되는 전압을 쓰고 NF7 계열의 보드는 12V 부분에서 씨퓨 전압을 끌어당겨 쓰게 된다.

+12V는 하드 및 ODD 기기 그리고 케이스 팬과 위에 언급한 씨퓨에도 끌어쓰는 전압이다.
아래에서는 필자의 시스템(AMD 2500바톤)과 서브컴(튜알라틴 셀러론) 그리고 필자의 친구 컴(팬4 2.4C)에서 오버클럭 테스트중 전압의 변동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먼저 테스트할 시스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Sys1. (필자꺼 AMD)

AMD 2500+ 바톤 @ 3000+

노바소닉 델타 4000RPM

슈마 8RDA+ Rev 1.1

삼성 DDR 3200 * 2EA

라데온 9100vivo 128M

DVDROM / CDRW 각 1EA

시게이트 바라쿠다 7200.7 120G 버퍼 8M / 바라쿠다 4 80기가 각 1EA

문라이트

스파클 300-60PN / 스파클 400-60PFN / 시소닉 300FS

Sys2. (친구꺼 Intel)

P4 2.4C @ 3.06G

MSI 865PE LS

삼성 DDR 3200 * 2EA

쥐포스 FX 5600

DVDROM / CDRW 각 1EA

시게이트 바라쿠다 7200.7 80 1EA

필링

스파클 300-60PN / 스파클 400-60PFN / 시소닉 300FS

Sys3. (필자 서브 Intel)

튜알라틴 셀러론 1.1 @ 1.47

슈마 34XB PRO(T)

삼성 SDR 256 * 2EA

라데온 9000pro

DVDROM / CDRW 각 1EA

시게이트 바락쿠다 7200.7 120G 버퍼 8M 1EA

문라이트

스파클 300-60PN / 스파클 400-60PFN / 시소닉 300FS

이 세 시스템에 파워를 물려놓고 오버클록 및 풀로드시 전압의 변동폭을 측정해 보았다. 더불어 새로 조립한 친구놈 컴의 오버클록을 시도해 보았다. 필자 컴 역시 프라임 신버전을 8시간 50분 동안 돌렸으나 필자 친구가 버턴을 잘못 누른 바람에 미쳐 저장하지 못했음을 양해바란다. 다시

테스트를 해서 추후에 올리도록하겠다.

각 시스템마다 파워를 바꾸는 식으로해서 전압을 측정하였으며 공정한 테스트를 위해서 실험후

신일 선풍기를 강풍으로 해서 파워를 20분 정도 식혀주었다.

보통 오버클럭을 하면 각각의 단자에 인가되는 파워가 강하가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필자

의 일명 팔다뿔 같은 경우에는 5V쪽에서 CPU에 인가되는 전압이 걸리기 때문에 5V 전압강하가

특히 심하게 일어나게 되고 NF7 계열과 AU-13의 보드에서는 12V 쪽에서 강하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전압강하에 의해 오버클럭이 실패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가의 파워등을 오버클럭커들은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파X즈 사이트 가보면 안X 투X 430W 이런거 쓰시는분들을 심심치 않

게 볼수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극한 오버가 아닌 안정된 오버를 하기 위해서임을 밝혀둔다 ^^; 

참고로 지나친 오버는 정신건강상 해로울 수 있으며, 금전적인 손실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오버로 인한 손실은 자신이 감수해야 한다. 예전에 오버하고 태워먹고 새로 교체받는 바람에 A/S 파동이 일어났었는데 필자는 그때는 오버의 오짜도 몰랐는데 씨퓨 태워먹고 생돈 날린 기억이 난다. ㅠ.ㅜ

전압 측정은 멘보드 지원 프로그램 USDM을 참고하려 했으나 멀티미터와의 너무나 큰 오차 때문에 걍 집에 있는 멀티미터로 찍어본 평균치를 적음을 밝혀둔다. 참고로 너무 프로그램 믿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필자의 400와트 파워의 경우 USDM에서 5V가 4.91이 가리키는데 반해 직접 찍어보면 5.04V에서 고정되어 있다. 풀로드시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파워사고 프로그램에서 낮게 나온다고해서 실망할 필요가 전혀없다. ^^;

아래에서는 중요한 5V와 12V만 측정했음을 미리 밝힌다.

앞에 순으로 스파클 300W 그담이 400W 그담이 시소닉 300W 임을 밝힌다. 또한 오버시 필자의 경우는 FSB를 200으로 고정하고 배수를 올리는 방법을 사용했으니 참고바란다.

Sys 1.

                    5V       12V         5V       12V         5V       12V

정상클럭        5.01     12.32       5.04     12.06       5.04      12.22

2.G (2800+)    4.97     12.01       5.03     12.04       4.94      12.03

2.1G (3000+)  4.90     11.95        5.01     12.09      4.90       11.88

그 위로는 더운 날씨로 인하여 씨퓨 온도가 급상승하는 바람에 테스트를 하지 못했음을 양해바란다. 어디까지나 안정적인 오버를 추구하는 필자의 모습이다. ^^;

친구 컴은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몰라도 이제 곧 전역할 필자의 친구가 용산에서 걍 조립해온 놈을 필자가 OS 깔아주다가 필드테스트도 할겸 겸사겸사해서 오버도 하게 되었다 ^^; 다른건 안해보고 기본전압에서 3.06기가가 되나 싶어서 해본 것이다. 설정은 FSB 250에 DDR 333 AGP/PCI 64.37고정했다.

Sys2.

                    5V       12V         5V       12V         5V       12V

정상클럭        5.04     12.34       5.03     12.04       5.02      12.17

3.06G            4.94     11.87       5.02     12.01       4.97      11.84

필자의 서브컴 같은 경우엔 조립하고 약 2년 넘게 계속 오버 클럭해온터라 이놈은 걍 1.47이 자기 클럭이라 생각하고 돌렸다. 튜알경우엔 AGP/PCI 클럭이 고정이 안되므로 정규클럭 133으로만 오버했다.

Sys3.

                    5V       12V         5V       12V         5V       12V

1.47G            5.06     12.32       5.04     12.07       5.03      12.12

위의 결과는 필자가 각 항목당 아이들시와 풀로드시에 측정한 전압을 10회 정도 재서 평균치를 구한 결과이다. 당근 풀로드는 프라임 신버전과 3D마크 2001 등을 돌리면서 CPU를 팍팍 갈구면서 얻어낸 결과이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필자의 메인컴의 프라임 자료는 소실되어 ㅠ.ㅠ 담에 테스트를 한 후에 올리겠다. 일단 참고로 친구 인텔의 테스트 결과를 올리고자 한다.

마치면서

스파클 파워는 현존하는 300와트의 파워중에 가장 저소음을 자랑하는 파워란 것을 느꼈다. 그동안 필자의 집에서 저소음 시스템으로 자리잡은 튜알시스템에서 시소닉은 이사가고 스파클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 파워의 장점은 저소음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안정성 역시

위의 테스트를 통해서 적당한 오버에도 더욱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 시소닉과 비교시 아이들시

나 노오버시에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점차 오버를 하게 됨에 따라 시소닉의 경우엔 파워의 열때

문에 쿨러의 속도가 빨라져서 소음이 다소 났지만 스파클 300-60PN의 경우엔 소음이 적었다.

 이제 글을 마치며 필드 테스트를 했던 느낌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첨으로 당첨된 필드 테스트라

보시기에 엉성한 면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신 케이벤치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다시한번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신 케이벤치와 스파클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